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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2018-02-20 23:45:41, Hit : 361, Vote :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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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용주 시인


배용주시인


- 한맥문학 시 부문 등단
- 글벗문학회 회원
- 대전작가회의 회원
- 한국기독교작가협회 부회장 및 대전충청 지회장
- 한국문학작가연합회원

*홈페이지 http://pangse.kll.co.kr/
*이메일 bulam3@hanmail.net  

공저:   <글이 열리는 창> <별을 삼키다> <외줄타기 >  <시간의 벽을 밀면 비밀의 정원이 있다 >

물의 껍질 /  배용주


생각의 물감을 푼다

말랑한 껍질 위에
구도를 잡고 일 획을 긋는다
물 위에 펼친 화폭에는 욕심이 넘쳐나고
일망한 꿈은 명암의 깊이를 더한다

물감을 흠뻑 묻혀
하늘을 그리고 구름 몇 장 띄우고
푸른 들도 그리고
노랑, 빨강, 보라색 꽃도 그린다
물에 흐트러진 형상들은
향기 없이 사라진다
그어도 그어도 새겨지지 않는
선과 면 사이에 아지랑이 꽃 핀다

물가에 앉아 물의 껍질을 본다
유수한 햇살이 파릇하게 물그림자로 드리우고
그려지지 않던 윤기 오른 빛깔들이
똑 닮은 채 거꾸로 서서 춤을 춘다

햇살이 물의 껍질 위에
명작을 퍼지른다





이영애 시인
전성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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