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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가월시인



박가월

*이메일 gawoul@hanmail.net
*블로그 http://blog.daum.net/gawoul




- 본명은 박완규(1954년생)
- 문학21 시 5편 발표로 문학활동 시작

- 문학세계 시 신인상
- 스토리문학관 동인
- 한국문학작가연합 회원
- 서울대학교 문학과예술 동호인
- 현대문학사조 편집위원
- 시집
<황진이도 아닌 것이>(2007),
<한 남자의 한달생활비내역보고>(2011)


아내의 존재

    박가월

그때는 몰랐다
아이들 키우며 밥하고
빨래하는 게 전부인 줄 알았다
그때는 남편한테 헌신하고
가정을 위해 집에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다
그때의 생각은 내가 잘난 줄 알고
으스대기까지 했다
아이들이 커가고 생활에 쪼들리면서
아내는 부업에 눈을 돌리고
아이들을 돌보면서
시간 나는 대로 반찬값을 보탰다
아이들이 고등교육을 받으면서
아내는 직업을 선택하고
가정 일까지 도맡아 했다
그 힘이 어디서 나는지 철녀로 변신했다
큰소리치며 아내 없어도 살 것 같이
행세한 것은 고백하건대
부끄러운 짓이었다
가정을 이끌어가는 것은 아내였다
지금 아내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내의 존재는 나의 버팀목이다.







너 죽어

    박가월

「너 죽어」
하는 말이 섬뜩한 질곡이지만
서로를 사랑하면서
좋아서 반항할 때
그대는 엽기적 익살로
사랑을 듬뿍 담아 던진 말이다.

「너 죽어」
하는 말에 화낼 수 없는 것은
사랑하면서 발생한
시위 아닌 덧정이
애증의 덤으로 얻어
사랑해서 생긴 투정이다

「너 죽어」
하는 말이 앙탈의 애교이지만
죽어도 좋을 만치
그대에게 내맡기고 싶은
사랑에 취해 버려
불살라도 좋을 아름다운 말이다.








이병헌작가
이영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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