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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2014-10-06 10:07:14, Hit : 890, Vote :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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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철 시인


- 시사문단 신인상 등단
- 월간 시사문단 시 부문 등단 (2003.10월)
- 한국문학작가 연합회 회원

- 동인시집
<글이 열리는 창> <별을 삼키다> <한잔윽 커피, 그달을 마시다>
<길에게 길을 묻다> <풀숲에 작은 들꽃처럼> < 벌레먹은 낙엽일기>
< 그 강은 지금도 팔장을 끼고 있을까> < 비오는 날 술 다섯잔>
<각시수련의 햐얀사랑><시꾼>



섬에 가면  


가는 길 지우고 가고
오는 길 지우며 오는 뱃길
섬에 가면 있다
오래 된 묵은 것 들

뒷켠에 잊어버린 채
혼자 두었어도 씩씩하게
햇살 받아
반짝이고 있다

그로인해
섬 전체가 반짝이게 하는 것들
있다
섬에 가면

섬에 가서
길을 물을라치면
쩌어-그로 가서
쩌-그로 가보시요 잉-

쩌어-그가 어디인지 모를 만큼
따뜻한 인심, 살아있는 사람들 있다
섬.
쩌어-그 만큼 가다보면



2006.9.2   비금도에서



가을남자

올 가을은 눈물샘도 마른 걸까
수첩에 글 한줄 올리지 못하고
기타를 쳐도 노랫소리 안 나와
다만 여전한건 갈바람 낙엽 속
폐경 없는 남자의 가을생리통

아주 먼 과거 그때부터 그랬지
화랑담배 네 가치 한 입에 물고
뻑뻑 피우다 바보, 바보 같아서
이불을 둘러쓰고 드러누웠지
갈바람 속에 심하게 아파했지

아니, 훨씬 그 전에 초경을 했네
장미꽃밭 위 붉게 타는 저녁놀
돌절구 위에 엎뎌 노를 젓다가
선홍색노을 구름이 울렁거려
돌절구 안고 노을 속에 넘어진...

이제 또 이리저리 바람에 쓸려
뒹구는 낙엽은 숨비소리 내고
둥둥 뜬 흰 구름에 홍조가 돌다
붉은 등이 꺼져 가면 시작되는
약도 없는 남자의 가을생리통



관리자 (2014-10-06 10:16:50)  
어찌하다 보니 칠원 한 달을 건너뛰고 말았네요. 이젠 컴 자판이 어색할만큼 우리는 핸드폰 글자에 익숙해 졌다는거고요. 간만에 묵은 글들을 뒤적여보며 곱게 접힌 지난 시간들을 들춰 봅니다. 올가을은 생리통 같은거 없이 그냥 지나가시길?요라고 하면 서운하겠죠? 올가을도 멋진 풍경과 그 속에 갇힌 좋은 시들도 많이 건지시길요.
김영철 (2014-10-27 22:31:39)  
ㅠ,ㅠ .... 글샘이 말랐는지
샘을 억지로 파기는 싫고.
아마도 일상 생활에 문제가 있는 듯 하네요
관리자 (2014-11-03 09:23:30)  
저도 그카고 있네요. 우리 가을과 겨울을 잇는 감성 여행이나 함 다녀옵시다. 그럼 감성에 물이 올라 시꽃이 무성해질 듯...
다시 옛날처럼 여행도 다니면서~^^

류준열작가
김낙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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